Gi-eokeul geotneun shigan (기억을 걷는 시간)
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아직도 너의 모습이 보여아직도 너의 온기를 느껴오늘도 난 너의 시간 안에 살았죠
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
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어떤가요 그댄
지금도 난 너를 느끼죠이렇게 노랠 부르는 지금 이 순간도난 그대가 보여
내일도 난 너를 보겠죠내일도 난 너를 듣겠죠내일도 모든게 오늘 하루와 같겠죠
길가에 덩그러니 놓여진 저 의자위에도물을 마시려 무심코 집어든 유리잔 안에도나를 바라보기 위해 마주한 그 거울 속에도귓가에 살며시 내려앉은음악 속에도 니가 있어
어떻하죠 이젠 그대는 지웠을텐데어떻하죠 이제 우린
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자꾸 눈시울이 붉어져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자꾸만 가슴이 미어져